제목 제28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 및 인터뷰
작성자 센터지기 등록일 2023.06.03

제28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수상자 시상 및 인터뷰




▲ (왼) 논술 부문 최우수 수상자 한종태 씨 (오) 작문 부문 최우수 수상자 도혜원 씨


지난 4월 열린 제28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논술 부문 논제는 ‘외교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무엇인지를 논하되, 논의 내용에 대북정책, 대미정책, 대일정책, 대중정책의 사례를 모두 포함하시오.’, 작문 부문 제시어는 ‘킬러’였다. 논술 부문 최우수상은 한종태 씨가, 작문 부문 최우수상은 도혜원 씨가 수상했다. 논술 부문 우수상은 천현정, 최현정, 이승엽 씨가 수상했으며, 작문 부문에서는 박민하, 송윤지, 김온새봄 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마일리지 50만 점, 우수 수상자에게는 10만 점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마일리지 1만 점이 주어졌다. 다음은 각 부문 최우수 수상자인 한종태 (이하 한), 도혜원 (이하 도) 씨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1. 최우수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 도 : 너무 놀랐다. 사실 마감 직전에 부랴부랴 내느라 문장 정리를 못하기도 했고, 별로 마음에 드는 글은 아니었다. 그런데 상을 받고 나서 다시 보니 잘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상의 효과인 것 같다. 농담이지만, 상을 받은 덕분에 조금 자신감이 생긴 건 사실이다. 자존감 깎일 일 많은 언시생들에게 너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한 : 예상 못 했던 일이라 처음에는 실감이 잘 안 났다. 이름이 같고 전화번호가 비슷한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상을 받은 게 기쁘면서도 신기했다. 심사평을 보고 나선 운이 매우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추후 입사시험에서는 더 탄탄한 실력을 갖춘 채로 이번과 같은 운이 따르면 좋겠다.

Q2. 쓴 글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게 되었나?


- 도 : 제시어가 ‘킬러’인 걸 보고 ‘길복순’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원래 작문을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키워드는 버려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버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게 떠오르지 않았다. 대신 남들이 많이 쓸 것 같은 소설 형식은 피하기로 했다. 재미있게 쓸 자신이 없기도 했다. 그냥 ‘길복순’을 보면서 느낀 것과, 평소에 한국 콘텐츠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을 솔직하게 쓰기로 했다. 아무데나 ‘K’를 붙이는 걸 볼 때의 민망함, 드라마와 현실의 괴리, 콘텐츠 업계의 고강도 노동 등... 정돈된 생각들은 아니었지만, 작문에서는 문제 제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일단 글을 쓰기 시작다. 쓰다 보니 ‘K콘텐츠 열풍이 말하지 않는 것’이라는 주제가 잡혔다.

- 한 : 처음 논제를 보고 잘 쓸 수 있을지 걱정 됐다.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흐름과 현재 입장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루고 미루다 마감 날, 제출에 의의를 두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쉽게 쓰려고 마음을 먹고 논제를 보니 매슬로 이론으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들 아는 이론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이야기 중에서는 제법 참신하다 생각했고 현재 외교 사안들을 통해 주장과 근거를 만들며 글을 썼다.

Q3. 둘 다 입사 시험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데, 원래 글을 잘 쓰는 편이었나?

- 도 : 재미삼아 글을 많이 쓰는 편이긴 하다. 전시, 영화 등 콘텐츠를 본 뒤, 비판적인 글을 주로 쓰게 되는 것 같다. 관련 주제로 아트인사이트라는 사이트에 1년 정도 글을 기고한 적도 있다. 평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번 작문 제시어를 봤을 때도 주제가 딱 떠올랐다. 그래서 비교적 편하게 쓸 수 있었다.

- 한 : 전공이 국어국문학과라 글을 자주 접하는 환경이었다. 영화도 다중전공해서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다만 입사시험에서 요구하는 글은 제한된 시간 안에 뻔하지 않은 생각을 담백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써왔던 글과는 방향이 많이 다른 것 같아 고민이다.

Q4. 각각 기자 (도혜원 씨), 시사교양 PD (한종태 씨)를 준비 중이라고 했는데, 왜 되고 싶은가?

- 도 : 대학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전공이었기 때문에 10년 넘게 이 분야만 파왔던 셈이다. 그런데 대학에서 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진 듯하다. 특히 인턴을 하면서 성교육 정책 관련 기사를 기획하고 취재한 적이 있는데, 기자가 되어서도 해당 분야에 계속 관심을 갖고 기사를 써보고 싶다.

- 한 : 영화 작업부터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면서까지, 반복해서 관심 갖게 되는 주제가 가족, 장애더라. 이 주제와 관련해 좋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 그동안 공부해온 것들이 합쳐지니 결국 이쪽에서 제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좋아하는데, 영화감독이 되기 전엔 다큐멘터리 PD였다. PD로 일하면서 다른 시선을 더 키워나가고 싶다.

Q5. 요즘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

- 도 : 논술, 작문 스터디와 상식 스터디를 하는데, 모두 온라인상으로 하고 있다. 현장 스터디도 생각 중이긴 한데, 지금 인턴을 하고 있어서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 한 : 스터디도 하고, 개인적으론 신문을 보면서 재미있고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면 모아둔다. 이후 분야별로 기사와 칼럼을 분류하면서 논술과 작문에 대비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와 책도 꾸준히 보려고 노력한다. 글이 여전히 무섭지만 많이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부족한 느낌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차근차근 하다 보면 점점 나아지리라 믿는다.

Q6. 논술, 작문 중 뭐가 더 어렵나?

- 도 : 논술이 더 어렵다. 논술을 잘 쓰려면 논거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풍부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점이 부족한 것 같다. 작문은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좀 더 편하게 느껴진다.

- 한 : 작문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논술은 그래도 어떻게 써야 되겠다가 상상이 되는 반면, 작문은 너무 자유롭게 느껴진다.

Q7. 언론방송사 입사 준비를 하면서 특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

- 도 : 올해 하반기까지 입사하는 게 목표긴 한데, 뽑는 인원은 적은 데에 비해 지원자는 많으니 심적 부담이 있다. 스터디를 하다보면 똑똑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 이런 분들도 떨어지는 걸 많이 봐서 대체 어떤 사람이 붙는 건지 감이 안 오는 것 같다.

- 한 : 가급적 올해 안에 끝내고 싶은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합격 할까 말까 이전에, 공채 공지를 할까 말까부터 모른다는 점이 어려운 것 같다.

Q8. 한터 수업을 들어본 적 있나?

- 도 : 아직 없다.

- 한 : 오정호 피디님 수업을 들은 적 있다. 프로그램 모니터링, 기획 등 현직에서 고민해야 할 것들 위주로 배울 수 있었다. 최근 이인건 피디님 수업도 들었는데, 준비생 입장에서 논술, 작문, 기획안을 어떻게 써야할 지 대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신다. 두 수업 다 도움이 많이 됐다. 공부를 어떤 방향으로 해 나가야 할지 알게 됐다. 그게 없었으면 허공에서 헤엄치는 느낌이었을 것 같다.

Q9. 부상으로 받은 마일리지로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 도 : 나중에 식물 관련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

- 한 : 아직 고민 중이다. 친구가 김신완 피디님 수업을 추천했는데, 김진철 기자님 수업도 주변에서 많이 들어봤다. 온라인 강의 중 글쓰기 패키지를 들어볼까도 생각 중이다.

Q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도 : 수상을 축하해준 한겨레21 교육연수생 동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좋은 기회 마련해주신 한겨레교육 구성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한 :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상자 근황 ✨

인터뷰 후 두 분은 같이 논술작문 스터디 중


※ 수상 글 보러가기 : [한겨레교육 홈페이지] > [언론] > [백일장]

※ 제29회 한터 온라인 백일장 공고 일정 : 2023.6.29.목요일

(해당 날짜에 한겨레교육 홈페이지 또는 한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현재 모집 중인 강의 보러가기

<시사교양PD되기 실전과정 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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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LIVE] 김진철 기자의 논작 완성반 3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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